문헌록 전자족보(대동보) > 문헌록
           
1. 문헌 목록 〉16. 16世 〉28. <부정공>구륙옹휘태명유사(九六翁諱泰命遺事)
1. 문헌 목록 〉16. 16世 〉30. <부정공>취향공휘언망유사(翠香公諱彦望遺事)
1. 문헌 목록 > 16. 16世 >  
29.<부정공>고은공휘응신유사(孤隱公諱應臣遺事)
孤隱公諱應臣遺事 公諱應臣字舜志府尹公諱琛八世孫 贈承旨泰謙子自號孤隱盖取早孤隱居之義也事母至孝家勢淸寒甘旨之供定省之節靡不用極常曰吾家貧窶縱不能養口體所可勉者養志一事於子職爲當然惋愉承順未嘗少咈慈旨及親癠孔됌竭力盡誠甞依禮行禱五祀時當隆冬至夜分後臨井沐浴永成兩足不得動作移時顚倒還家終夜祝天又硏左手五指灌血獲延數日甦及當巨創廬墓三年每致孝獸之來護哀毀踰禮因此受損而終世累有鄉道狀之擧焉素性清雅恬靜擇其水石之幽邃卜築小室于尺巖洞琴書漁樵以樂其志日與名硕酬唱遊賞晩而讀易深究消長之理且於心經近思錄等書尤致力焉訓子有義方以酒色奢華忿慾驕逸等事作書爲戒又有觀水韻樂園調三綱五倫歌及唱和諸篇掇拾於回祿之餘以載遺集 고은공휘응신유사(孤隱公諱應臣遺事) 공의 휘는 응신(應臣)이요, 자는 순지(舜志)며 부윤공 휘 침(琛)의 八세손이요, 증승지 태겸(泰謙)의 아들인데 고은이라 자호한 것은 대개 일찍 부모를 잃고 숨어 산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어머니를 섬기며 지극한 효도를 하여 집안이 가난하나 좋은 반찬의 공대와 혼정신성의 절차를 다하지 아니함이 없었고 항상 말하되 『우리 집이 가난하여 비록 능히 구체(口體)의 봉양은 못하나 가히 힘쓸 것은 뜻을 기르는 것이 자식의 당연한 직분이다.』라 하고 근심하고 즐거워하나 화순하게 뜻을 받아 일찍이 추호도 어머니의 뜻을 거슬리지 아니하였다. 어버이의 병환이 심히 위독하매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일찍 예에 따라 오사(五祀)에 다니며 빌고 엄동설한에 자정이 넘어서 우물에 나가 목욕하니 두 발에 얼음이 얼어 움직이기 어려우나 간신이 집에 돌아와서 날이 밝도록 하늘에 빌고 또 다섯 왼쪽 손가락을 깨 피를 쏟아 여러 날 연명케 하였다. 상사를 당하여 三년을 시묘하며 매양 효도에 감동한 맹수의 호위를 받았고 예에 넘치게 애훼하여 이로써 봄을 헐어 세상을 마치니 여러 번 향도(鄉道)의 천장이 있었다. 본디 성질이 청아하고 한정하여 수석(水石)이 그윽하고 깊은 곳을 가려 척암골(尺岩洞)에 작은 집을 짓고 금서어초(琴書漁樵)로써 그 뜻을 기쁘게 하며 날로 큰 선비와 더불어 서로 화답하고 유상하였으며 말년에 「주역」을 읽어 깊이 소장의 이치를 연구하고 또 「심경(心經)」·「근사록(近思錄)」 등의 책에 더욱 힘을 다하였다. 자식을 훈계한 의방이 있어 주색(酒色) 사화(奢華) 분욕(忿慾) 교일(驕逸) 등의 일로 글을 지어 경계하고 또 관수운(觀水韻), 낙원조(樂園調), 三강五륜가(三綱五倫歌) 및 화답한 모든 글은 화재에 타고 나머지를 주워 모아 유집(遺集)에 실었다.
 
1. 문헌 목록 〉16. 16世 〉28. <부정공>구륙옹휘태명유사(九六翁諱泰命遺事)
1. 문헌 목록 〉16. 16世 〉30. <부정공>취향공휘언망유사(翠香公諱彦望遺事)